작가에 대한 설명은 다행히 좋은 홈페이지를 찾아냈기 때문에 조사하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내용 수록을 허락해 주신  박상진님께 감사드립니다. 상진님의 홒페이지는 <관련 사이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톰 클랜시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거나 특히 그의 최신 소식이나 국내 미번역 저서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박상진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홈페이지의 내용 대부분은 박상진님의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제가 쓴 것은 따로 표시된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 문서의 출판 정보는 영문판을 기초로 했지만, 개별 도서 소개에 있는 출판일, 출판사, 가격 등의 출판 정보는 국내 번역판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탐 클랜시에 대해 모르는 분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영화들 중 적어도 하나는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붉은 10월>(숀 코네리, 알렉 볼드윈 주연), <패트리어트 게임>(해리슨 포드 주연), <긴급 명령>(해리슨 포드 주연). 이 세 편의 영화는 모두 탐 클랜시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클랜시(Thomas L. Clancy Jr.)는 1947년 4월 12일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그저 평범한 보험중계인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군사 매니아였다는 것이죠.
  그가 첫 소설을 쓰기 전까지 세상에 내놓은 글이라고는 MX 미사일(전략 탄도미사일)에 대한 3쪽짜리 논문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1984년, 첫 소설인 <붉은 10월>을 출판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1975년 구소련 프리키트함 함장이 자신의 배를 끌고 미국에 망명하려다 실패한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쓴 것이죠. 이 소설로 그는 테크노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레이건 대통령이 클랜시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힘으로써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첫 소설 이후 그는 보험 중개일을 그만두고 책쓰는 일에 전념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붉은 폭풍>, <패트리어트 게임>, <공포의 총합>, <크레믈린의 추기경>, <복수>, <적과 동지> 등의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기는 펴낸 작품의 숫자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1995∼96 회계연도 미국 연예인 고소득자 40인 중 34위라는 엄청난 소득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 <Red Storm Entertainment>라는 게임 회사를 차려서 <Rainbow 6> 등의 게임도 만들고 있지요(물론 직접 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 게임의 내용이 대테러 부대원이 되어 적을 무력화시키고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므로.. 충분히 클랜시답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탐 클랜시... 다른 작가와는 다른 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의 소설은 전문적입니다. 최신작들에서는 그 정도가 좀 덜하지만, 초창기 소설을 보면 그의 해박한 군사 지식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무기에 대한 묘사가 치밀하지요. 그런 점 때문에 재미가 반감한다는 분들도 제 주위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군사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설득력이 있고 몰입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전에 나온 소설 중에서 이토록 사실적인 것은 없었으니까요.
  그의 소설은 대개 2권에서 3권 정도의 분량입니다. 처음에는 지독하게도 지루하지요. 그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앞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의 나열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렇지만 중반을 넘어가면 그 사건들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하나의 사건으로 종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마치 한 편의 미스테리 영화와도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묘미는,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을 따라 작품을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잭 라이언은 처음에 가족이 테러를 당하자 그것을 계기로 CIA에 들어갑니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그의 활약상은 돋보여서 CIA 부국장, 국가 안보보좌관, 부통령, 나중에는 대통령까지 됩니다. 그 줄거리를 따라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부여합니다. 작품의 구석구석에 지난 작품의 이야기가 튀어나오면 독자는 미소짓지 않을 수 없게 되지요. 아마 클랜시는 모든 주요인물의 프로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탐 클랜시... 그는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작품 목록

(한글 제목이 없는 것은 국내 미소개작이다.)


1. 잭 라이언 시리즈(Jack Ryan World)

클랜시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잭 라이언이 등장하는 것을 잭 라이언 시리즈라고 부른다.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클라크도 대부분 여기에 등장한다. (복수와 레인보우 식스처럼 클라크만 등장하는 것도 있다.) 다음의 순서는 출판된 순서가 아니라, 잭 라이언의 성장 과정(나이와 지위 등)에 맞춘 것이다. 빌간 연도는 옆에 표시해 두었다.


  * 복수(Without Remorse / 1993)
  * 패트리어트게임(Patriot Games / 1987)
  * 붉은 10월(The Hunt for Red October / 1984)
  * 크레믈린의 추기경(The Cardinal of the Kremlin / 1988)
  * 마약전쟁(Clear and Present Danger / 1989)
  * 공포의 총합(= 베카의 전사들 The Sum of all Fears / 1991)
  * 적과 동지(Debt of Honor / 1994)
  * Executive order(1996)
  * Rainbow 6(1998)

  * The Bear and the Dragon(2001)

 

2. 붉은 폭풍(Red Storm Rising / 1986) : 붉은 폭풍

 

3. OP 센터 시리즈(OP Center World)

그는 주로 자문이나 감수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작품의 질은 떨어진다.


  * OP 센터(OP Center)
  * 미러 이미지(OP Center - Mirror Image)
  * OP Center - Games of State
  * OP Center - Acts of War
  * OP Center - Balance of Power

  * Op Center - State of Siege

  * Op Center - Line of Control

  * Op Center - Divide and Conquer

 

4. 논픽션 시리즈(Non-fictions)
  * Submarine
  * Armoured Warfare
  * Fighter Wing

  * Marine
  * Airborne

  * Carrier

  * Special Forces

 

5. 군인 전기 시리즈
  * into the Storm

  * Every Man a Tiger  

 

 

조춘제의 사족

  톰 클랜시의 작품 중 내가 정의한 Military Thriller의 개념에 딱 들어맞는 것은 <붉은 10월호>, <붉은 폭풍>, <적과 동지>만이다(그럼, 개념 정의를 바꾸어야 하나?). 나머지는 과거의 일반적인 첩보 소설과 별다른 구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과거의 첩보 소설류와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포의 총합>에서의 핵병기, <크레믈린의 추기경>에서의 SDI 등 고도의 전문적인 군사 지식이 기본 바탕으로 사용된다. 단순히 전면전만을 다루는 것이 Military Thriller의 전부는 아니라고 할 때, 그의 작품 대다수가 Military Thriller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요즘은 그의 작품이 거의 번역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OP 센터 이후로도 꽤 많은 작품을 집필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하나도 번역 출판되지 않았다. 이유로 여러 가지를 추측할 수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인세가 너무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의 하나에 속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생각만큼 많이 팔리지 않아 인세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비슷한 등급의 존 그레샴의 책이 꾸준히 번역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밀리터리 스릴러는 법정 스릴러만큼 대중적인 분야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국내 저자의 밀리터리 스릴러가 꾸준히 팔리고(몇십만 권 이상 판매된 것도 있다고 들었다.)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과감하게 번역 출판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어떨지.

 

2000년 5월 10일 작성, 2001년 12월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