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를 폐쇄합니다. (2002. 9. 12.)

이번 주 토요일(2002. 9. 14)까지 홈페이지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최근의 어떤 일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오래 전부터 생각하던 일이었습니다.

밀리터리라는 취미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딸이 태어났을 때 '이 녀석이 언제 커서 아빠랑 같이 에어쇼 구경가지?' 하고 생각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 딸과 취미를 공유할 생각이 안 드는군요. 이것이 이유입니다.

 

2년 4개월 동안 하찮은 홈페이지였지만 꽤 많은 공을 들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은 인연도 있었지만 나쁜 인연도 있었고, 덕담도 많이 했지만 악담도 그에 못지 않았고...

그래도 PC 통신을 포함하여 인터넷 생활 10여년 동안 온라인은 온라인일 뿐이라 생각하여 넷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는 어떤 오프라인적 관계도 맺지 않았으니, 결국은 온라인 상의 글들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정리되는군요.

 

이제 3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으로 돌아가는군요.

내 삶 중에서 유일하게(?) 평범하지 않았던 홈페이지를 접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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